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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기 ‘LED 갈등’ 봉합되나
LED산업포럼 창립총회

역할분담 상호협력 다짐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대ㆍ중소기업 간, 품목 간 이견으로 물 끓듯 하던 발광다이오드(LED) 산업계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이다. 산ㆍ학ㆍ연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LED 산업포럼(위원장 박명구 금호전기 대표)’의 형태다.

지식경제부 주재로 2일 건국대에서 열린 LED산업포럼 창립총회에서는 삼성LED, LG이노텍 등의 대기업은 물론 필룩스, 파인테크닉스 등 LED 분야의 중소기업, 관련단체 등에서 총 700여명의 관계자가 모여 ‘동반성장 선포식’과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LED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는 물론 산ㆍ학ㆍ연ㆍ관 상호협력이 여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해 LED산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LED산업 동반성장 실행전략’의 핵심은 대ㆍ중소기업 간 역할분담이다. 대기업은 광원 및 대량 소품종 제품에 집중하고, 중소기업은 소량 다품종 최적생산 제품에 주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협력 분야, 시장창출 분야, 기반구축 분야 등 3개 분야의 7대 실행전략으로 동반성장이 추진된다.

산업협력 분야에서는 광소자 분야에 역량을 결집해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해외진출 모델도 구축한다.

대기업은 국내 조달시장 참여를 자제하고 핵심부품과 소재를 국내 중소기업에 우선 제공키로 했다. 시장 창출 차원에서는 LED 분야의 품목별 생애주기별 보급 로드맵을 만들고 조명 녹색지수 개발, 표준ㆍ인증ㆍ제도선진화, 조명 설계 및 디자인 역량제고,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산ㆍ학ㆍ연 대표가 참석해 출범 간담회를 가진 후 3개월의 결실이다.

이날 동반성장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대ㆍ중소기업 간 간극이 상당부분 좁혀졌으나, 일부에선 여전히 이견이 존재해 순항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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