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비만억제와 혈압강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잘 익은 김치일수록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촌진흥청과 아주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내놓은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김치 섭취가 과체중과 비만환자에게서 체중, 체지방, 혈압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숙성김치 섭취 시 체지방,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공복혈당 등의 감소가 더욱 컸다. 연구팀은 비만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생김치(산도 0.3/pH 6.0, 담근 지 1일된 김치)군과 숙성김치(산도 0.8/pH 4.3, 담근 지 10일된 김치)군으로 나눠 3개월간 김치를 하루에 300g씩(매끼 100g) 반찬으로 섭취시킨 결과, 생김치 섭취군의 몸무게가 1.2㎏, 숙성김치 섭취군은 1.5㎏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