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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지원으로 회생…제2도약 힘찬 날갯짓
홍보인쇄물업체 우진플래닛 성공기
미국발 금융위기때 경영난

정리해고 단행 등 도산고비

수소문 끝 서울신보 노크


디자인 개발 성장발판 마련

신보 대출지원으로 기사회생

3년만에 연매출 20억 달성

지난 2007년 무렵 미국발 PF사태가 터지면서 국내 건설경기도 악화일로를 걸으며 건설업체들이 경영난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게 된다. 이들을 주 거래처로 삼아 홍보인쇄물을 제작, 납품하던 우진앤플래닛(주)(대표 이성구)도 주문이 끊기면서 경영난에 봉착했다. 결국 가족처럼 일하던 직원 4명은 정리해고를 당한다. 그날 이성구 대표는 “반드시 회사를 살려 이들을 다시 불러들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로부터 1년여 뒤, 해고됐던 직원 중 2명이 돌아왔다. 그뿐 아니라, 4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15명으로 늘었다. 우진앤플래닛의 재기에는 이 사장의 노력에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이 대표는 자금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다 서울신보를 통해 장기 저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한다.

그는 당시를 “기대반 우려반으로 서울신보를 찾아갔었는데 뜻밖에 친절하게 대출 상담을 해주고 마케팅 지원까지 해줘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우진앤플래닛 이성구 대표를 비롯해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진을 찍으면서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그때 서울신보 명동지점을 통해 3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받게 되면서 경영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지원받은 자금으로 디자인 인력을 보충하고, 출력기ㆍ컴퓨터ㆍ기자재 등 생산시설 및 화물트럭 등 운송장비를 구입했다

중구 필동의 사무실 외에 강서구에 홍보물 제작 공장과 창고를 마련하고 디자인과 인쇄ㆍ제작, 유통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다.

경영이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다. 도산 위기에서 매출이 5억원, 1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의 성과는 더 눈부시다. 이미 올해 매출 목표 20억원에 육박했기 때문.

이처럼 불과 3년 만에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을 반석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자체 디자인 능력 개발이었다.

이 대표는 “디자인팀을 만들고, 거래처의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개발해 업체들을 공략한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건설업에 집중됐던 거래처가 식품업, 광고대행사를 비롯한 기타 업종으로 다양해졌고, 수주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신보 덕분에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물류비도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직원들도 성장하는 회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고 있어 요즘은 정말 일할 맛 난다”고 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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