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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와인 인기 성장세 무섭네…인기투표서 1위
레드와인의 압도적인 점유율에 밀려 국내에서 다소 입지가 좁았던 화이트와인이 최근 가장 사랑받는 와인으로 떠오르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르도 와인협회가 지난달 14일 1200명을 대상으로 보르도 지역 와인 51종 중 가장 맛있는 와인을 뽑는 인기투표를 실시한 결과, 달콤한 화이트 와인인 ‘르 도팡 드 샤또 기로 2005’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보르도 와인협회는 청계천변 한빛미디어파크에서 보르도 지역 와인 51종을 소개하고, 1200명의 와인 애호가를 대상으로 시음회를 진행하면서 인기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행사에 참여한 ‘르 도팡 드 샤또 기로 2005’가 가장 맛있는 와인으로 뽑혔다. ‘르 도팡 드 샤또 기로’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의 명산지인 쏘떼른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당도와 산도가 균형을 잘 이뤄 입안에서 신선함을 유지하면서 깔끔한 뒷맛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달콤한 맛과 꽃향기 덕분에 와인 입문자도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은 와인이다.

2위는 쌩떼밀리옹 지역 와인인 ‘클로 그랑포리 2005’가 차지했다. ‘클로 그랑포리’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메를로 품종과 부드러운 탄닌 향을 부여하는 까베르네 프랑 품종이 절반씩 섞인 와인으로, 부드러운 탄닌 맛이 일품으로 꼽힌다. 톡 쏘면서도 풍부한 향 덕분에 많은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뀌베 프레스티지 샤또 드 세갱 2008’은 인기투표 3위를 차지했다. ‘뀌베 프레스티지 샤또 드 세갱’은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탄닌이 어우러져 끝맛까지 힘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와인 전문가들이 한 것은 아니지만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뽑은 것이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와인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화이트와인은 시음코너에서도 레드와인 쪽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달라진 화이트와인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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