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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2차전지 세계 점유율 1위…밸류에이션 메리트 여전
삼성SDI
삼성SDI(대표 박상진·사진)는 2차전지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25%로 세계 1위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울트라노트북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리튬포리머 2차전지 시장점유율은 50%대에 달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내년에는 울트라노트북 등 신규 대면적 폴리머 수요 증가 등이 기대된다.

최근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한 태양광 사업부에서 손실이 300억원가량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핵심 사업인 2차전지 부문에서의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실적부진으로 인한 주가조정은 오히려 매수기회라는 분석이 많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성장으로 2차전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해 태양광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부문 역시 지금은 부진하지만 점차 적자폭을 줄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하가 본격 반영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계획이 기대된다. 따라서 내년 태양광 적자 규모는 월 평균 5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전지, IT 산업 둔화 우려 등으로 주가는 8월 폭락장 이전보다 20%가량 낮아 가격부담도 적다. 현 주가는 2011년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에 불과하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의 굴레에서 벗어나면 흔들리지 않는 2차전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내년에 빛을 발할 종목이다. 내년 IT산업의 이슈인 LTE 스마트폰, 울트라노트북으로 인해 2차전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부진으로 인한 조정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태국 홍수로 PC부품 공급 등에 차질이 생기면서 원통형 전지의 판매량 감소, 가격 하락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홍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박형 노트북 시장의 확대를 고려하면 4분기 전분기 대비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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