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가 제2전시장을 확장함으로써 아시아 4위권의 전시 컨벤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제2전시장 개장으로 오는 2015년에는 총 경제적 파급효과가 1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형 컨벤션센터는 그 파급효과가 크다.
대형 컨벤션센터가 지역 곳곳에 조성이 되면서 그 주변 부동산도 기대감에 술렁거리고 있다. 대규모의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도로는 물론 기반시설도 함께 갖춰지는 등 그 지역 지도가 달라지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대규모 컨벤션센터의 파급효과=대규모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일년 내내 대규모 산업전시회가 열리는 메세 도시 독일의 하노버는 세계 최고의 IT 전시회 중 하나인 세빗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가만 70개국이 넘는다. 그리고 해외 관람객 15만명 등 35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하고, 이들이 하노버 등에 지출하는 비용만 수천억이 넘는다.
대규모 컨벤션센터는 주변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준다.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외국 관광객은 물론, 일정 고용인들도 늘어나 인구 유입이 커진다. 대규모 컨벤션센터 조성과 맞춰 주변 도로나 기반시설도 함께 갖춰지기 때문에 지역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우리나라만 봐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나 경기도 일산 킨텍스, 그리고 부산 해운대 벡스코 등 대형 컨벤션센터가 있는 곳은 인근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코엑스가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의 아파트 매매값(국민은행자료)은 3.3㎡당 2918만원으로 인근 역삼동(2595만원), 논현동(2167만원)에 비해 월등히 높고, 강남구 중에서 압구정, 개포, 대치동 다음 네번째로 높다. 뿐만 아니라 삼성동에는 우리나라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가 위치하기도 한다.
경기도 킨텍스가 위치한 고양시 대화동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062만원으로 인근 일산동 885만원, 덕이동 776만원보다 월등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 벡스코는 부산에서도 부촌으로 불리는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하며, 우동의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930만원으로 인근 지역 중 가장 비싸다.
이렇듯 대규모의 컨벤션센터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한다.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앞으로 조성예정인 대규모 컨벤션센터 주변을 노려볼 만 하다. 아직 조성 완료되지 않았다면, 개발 기대감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경주 컨벤션센터 등 초대형 컨벤션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일산킨텍스=두산건설이 경기도 고양 일산지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 중이다. 두산은 특히 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발코니 무료 확장뿐만 아니라 안방과 거실에 시스템 에어콘, 빌트인 가전 등도 무상 설치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고양 일산서구 탄현동에 건설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 5층에 지상 최고 59층으로 지어진다. 8개 동에 모두 2700세대 아파트가 들어서 단일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일산킨텍스는 자전거로 1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경의선 복선 전철 탄현역을 이용하기 쉽다. 이 단지는 서쪽으로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과 브릿지(다리)로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일산신도시 가좌동에 ‘일산가좌 한화꿈에그린’ 545가구 중 잔여 가구를 분양한다. 발코니 확장 무료 제공이 주어진다. 중도금(60%) 2년 무이자, 잔금(35%) 3년 무이자 금융혜택이 있다.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서울역 북부 역세권에 추진되는 국제교류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코레일이 공동으로 개발한다. 2015년 완공 목표로 지난 9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국제교류단지 중앙에는 9층 규모의 컨벤션센터(9만3878㎡)가 들어서고 양 옆에 850실 규모의 27층 호텔(7만3890㎡)과 40층짜리 업무시설(9만9381㎡), 문화.판매시설(5만68㎡) 등이 들어선다. 컨벤션센터에는 국내 단일층으로는 최대 규모인 1만 800㎡의 전시장과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최대 3000석 규모의 회의장이 마련된다. 또한 주변에는 호텔, 쇼핑 및 문화 공간, 비즈니스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예정으로 이 시설들이 들어서면 서울역은 우리나라 컨벤션산업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에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기준 128~208㎡ 총 278가구로 구성된다.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용산 민족공원이 조성되고 ‘남산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용산역세권 개발과 용산 미군기지 국가공원 조성, 서울역 국제교류단지 개발 등의 호재도 풍부하다. 평균 분양가가 3.3m당 2200~2500만원선(47~56평형 기준)으로 주변보다 20~30%이상 저렴한 금액이다. 계약금은 일부 정액제, 일부는 10%이며 2013년 1월 입주 전까지 별도의 비용 없이 분양 받을 수 있다.
또 용산전면3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12월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134∼177㎡ 194가구로 이 중 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호선, 중앙선, KTX가 지나는 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용산역사 내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CGV 용산, 전자상가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용산국제빌딩4구역은 시공사 교체로 인해 내년 상반기로 분양 연기됐다. 기존 시공사는 삼성물산, 포스코, 대림산업이었으나, 현재 조합측은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용산국제빌딩4구역은 1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용산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의 주상복합도 용산공원 조망권 덕분에 높은 인기를 누렸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미래가치를 기대할 만 하다.
▶롯데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12월 초 오픈 예정인 ‘롯데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도 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는 김포공항 청사 부지 일부를 복합 문화, 레저, 쇼핑단지로 재개발하는 종합개발계획으로 부지 19만5041m²(약 5만9000평), 연면적 31만4049m²(약 9만5000평) 규모다. 백화점, 할인점, 쇼핑몰, 호텔,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는 공항 이용객 및 시민을 위한 문화 휴식 공간으로 2만 여평의 면적에 6개의 주제를 가진 친환경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또한 도보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10차선 도로에 기둥이 없는 육교를 건설하여 이용자 편의와 미관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난 7월에 김포~베이징 노선 운항이 시작되면서 김포국제공항은 비즈니스 이용객과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맞춰 롯데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가 완공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일성건설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기존 무궁화빌라를 재건축한 ‘일성트루엘’을 분양한다. 98가구 중 1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인천국제공항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마곡지구와 인접해 기존 생활 인프라스트럭처를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강서구 가양동에 ‘강서한강자이’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154㎡로 790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시설, 멀티룸과 문고, 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지열 시스템`, `대기 전력 차단 스위치` 등 다양한 그린홈 기술 등도 적용된다.
▶지방 컨벤션센터=지방에서는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 등에 대형 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북 익산에서는 익산역이 위치한 중앙동과 송학동, 평화동 일대 18만5000㎡에 주상복합 건물과 상업 및 환승, 컨벤션센터 등이 건설된다. 2015년에 개발 완료되면 주상복합 시설과 함께 상업 및 숙박, 문화전시 공간이 들어서 익산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주 컨벤션센터는 2014년까지 보문 단지내에 건립된다. 컨벤션센터는 부지 4만3000여㎡에 연면적 3만여㎡ 규모로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장 등 친환경시설을 갖춘 ‘회의중심형’ 국제 컨벤션센터로 조성된다.
전북개발공사는 전북 익산시 모현동 배산지구 6블록에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84~101㎡ 676가구로 구성된다. 배산지구는 익산시에서도 서쪽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6블록은 지구 내 다른 단지와 남쪽으로 다소 떨어져 있으나 공원 부지가 인근에 계획돼 있고 남쪽에 초등학교가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은 경북 경주시 용강동 용황도시개발지구에서 ‘경주 용황 KCC 스위첸’ 480가구를 분양한다. 앞 베란다에 방과 거실이 주로 배치돼 채광이 좋다. 경주에서 4년 만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다. 형산강과 인접했으며 경주시내와 포항 및 울산으로 통하는 7번 국도와도 가깝다.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665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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