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리비아, ‘알렉산더왕 시절 보물’ 도난 당해
‘벵가지의 보물’로 불리는 알렉산더왕 시절의 동전이 대거 도난당하는 등 리비아 고대 문화유산의 유실이 심각하다.

최근 도둑들이 벵가지 국립상업은행의 콘크리트 천장을 뚫고 침입해 고대 문화유산을 대량 훔쳐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난은 고고학 역사에서 가장 엄청난 절도 중 하나로 기록될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리비아인 고고학자 하페드 왈라다는 “도난 당시엔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에 반하는 세력의 짓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전문 도둑들의 소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전 뿐 아니라 기념비, 청동·유리·상아 조각상, 팔찌 등도 도둑들이 훔쳐갔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고고학자 세레넬라 엔솔리는 “도난당한 보물은 역사적 가치에 비춰보면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난된 보물이 아직 연구되지 않았다”며 “이는 리비아에 거대한 손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의 문화재 전문가 루이스 헥스투센는 “유네스코가 인터폴 및 고대유물 경매업체들과 협력해 도난당한 문화유산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NN은 벵가지 보물이 사진이나 구체적 자료가 없이 보관됐기 때문에 분실품 확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