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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과의 전쟁’ 1주일만에 127명 검거, 24명 구속
경찰이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에 들어간지 1주일만에 총 127명을 검거하고 이중 24명을 구속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경찰청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조직폭력 특별단속기간 활동을 통해 총 127명의 조직폭력배를 검거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경찰에 검거된 사람들 중에는 폭력행사자가 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18명이 구속돼 21%의 구속률을 보였다. 이어 사기등 경제침해범죄 사범이 27명으로 이중 4명이 구속됐고, 위화감 조성 1명, 서민상대 갈취자 1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조직폭력 특별단속을 위해 서울등 16개 지방경찰청은 조직폭력 전담팀장, 수사경찰 워크숍등 자체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경찰청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인천의 한 장레식장앞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들의 흉기 사용과 집단 대치 상태에 경찰이 늑장 출동하는 등 제대로 대치하지 못해 물의를 빚었다. 이 사건으로 인천지방경찰청장이 징계받고 인천청 수사과장은 대기발령됐으며 인천남동서장은 직위해제당했다. 이어 경찰청 수사국장과 형사과장도 징계받는 등 경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이 끊이지 않았다.

조현오 청장은 이와 관련,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조폭에 관한 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조폭에 대해서는 총기도 과감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조폭들에게 인권을 지나치게 보장하면 국민들이 입는 피해는 막대하니 비난 받더라도 조폭의 인권문제는 내세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또 “깍두기 머리를 한 조폭들이 (떼지어) 90도로 인사를 하는 등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면 경범죄로도 처벌할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며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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