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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한미FTA 회동 결렬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30일 낮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처리 문제를 협의했지만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양 원내대표는 여야간 막판 논란의 핵심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문제와 관련해 합의점 도출을 시도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재재협상이 필요한 ISD 문제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자동차와 개성공단 분야 등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면서 우리가 ISD를 내줬지만,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에서는 양보만 하고 얻은 게 없는 만큼 경제에 가장 큰 해독을 미칠 ISD부터 되찾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는 후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ISD가 폐기되면 야 5당 간 합의를 통해 한미FTA 비준안을 합의처리해 줄 수 있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 원내대표는 ISD가 노무현 정부 때 체결한 협정의 원안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 체결한 FTA에도 포함된 일반적인 조항이라고 맞서고, 재재협상이 필요한 ISD 폐기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다시 회동했으나 끝내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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