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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신, 대인배 심사평 화제
윤종신의 대인배 심사평이 화제다. 뮤지션, 프로듀서라는 전문 음악인의 시각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심사하며, 특히 희소가치를 강조해온 윤종신이 지난 28일 ‘슈스케3’ TOP4 경쟁에서 스스로 잘못 심사해온 점을 인정했다.

심사위원 명곡이라는 미션으로 펼져진 이날 경쟁에서 윤종신은 자신이 작곡한 ‘막걸리나’를 선택한 버스커버스커를 심사하며 “버스커버스커는 그동안 음정이 흔들리고 박자가 빨라지고 기본과 정석이 모자란 팀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다”면서 “하지만 함께 작업하며 내가 이 팀을 틀에 박혀 고리타분하게 본 것이 아닌가 하고 반성하게 됐다. 이 팀의 진정한 장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내 노래를 했을때 칭찬한다고 욕해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최고점수인 98점을 주었다.

윤종신은 버스커버스크가 ‘막걸리나’의 편곡을 너무 많이 하는 데 대해서도 여유로운 입장을 보였다. 원곡자는 자신의 곡이 지나치게 편곡돼 원곡 분위기가 별로 나지 않는 걸 싫어하는 편이다. 하지만 윤종신은 편곡과정에서 버스커버스커에게 “너무 많이 나가 내가 코치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어. 그런데 좋아. 신경 쓰지말고 한번 마음대로 바꿔봐”라고 말했고, 심사를 하면서도 “코드를 잘못 따왔는데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고 창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동경소녀’ 등을 불렀던 버스커버스커는 사전투표에서 자주 1위를 차지하곤 했지만 고른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막걸리나’에 본인들의 톡톡 튀는 개성을 덧씌워, 원곡보다 더 신나는 무대로 즐거운 분위기를 리드하며 장난끼 넘치는 아이디어들로 재미까지 더했다. 시청자들도 신나고 경쾌한 버스커버스커의 무대를 한껏 즐겼다.



윤종신이 자신의 편견이 잘못됐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자신의 노래를 부른 팀에게 최고점을 주자 ‘자기 식구 챙기기’라는 말은커녕 오히려 “소신있는 심사” “윤종신의 평가에 대한 점수는 99점” “마음에 와닿는 심사” 등 좋은 반응을 낳고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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