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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머크, 한국 중소기업 상대 특허소송 제기
독일의 머크(Merck KGaA) 본사가 직접 한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허침해 소송에 나섰다.

27일 머크에 따르면, 충북 진천 소재 진주안료 제조업체인 CQV와 그 협력사 성민케미칼에 대해 특허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머크가 금과 같이 독특한 광택효과를 내는 안료에 대해 자사의 특허 침해를 놓고 해당 업체와 협상을 시도하다 결렬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머크는 지적재산권 관리업체인 ‘머크특허주식회사(Merck Patent GmbH)’를 통해 소장을 냈다.

독일 다름슈타트 본사의 피터 할라스 안료ㆍ화장품사업부 대표는 “지적재산권이 부당하게 침해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진주안료와 같은 기술중심 사업은 지재권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본사에서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2만4000건의 특허와 특허 출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7500건은 기능성원료(Performance Materials) 사업부에 속해 있다.

머크는 코팅, 플라스틱, 인쇄, 화장품, 식품, 제약 분야에 사용되는 진주안료를 공급하는 세계 주요 업체 중 하나다. 진주안료는 색상이 주는 여러 정서적 효과를 이용해 디자인 차원에서 제품의 표면에 특수한 느낌이나 질감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응용 범위는 자동차에서 포장용지, 하이테크 제품, 건축물 외장재 등 다양하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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