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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00만원대 초읽기
3분기 4조2000억 깜짝실적

4분기 추정치도 8.72% 상향

코스피 1900선 안착을 위한 키를 쥔 대한민국 간판주 삼성전자의 주가 100만원 재돌파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가 현실화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소 앞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8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101만원을 기록한 후 80만~95만원을 오르락내리락했다. 최근 박스권 상단인 95만원 저항에 부딪혀 일단 숨 고르기 국면이지만 52주 최고가까지는 10% 미만이 남았을 뿐이다.

낙관론은 안정적인 실적 전망에 근거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 4조200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4분기 추정 실적은 3조6200억원 수준으로 전월 말 대비 8.72%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26일 기준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2.2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3배를 나타내 코스피 PER 9.74배, PBR 1.49배를 감안할 때 다소 부담스럽다. 최근 증권사들의 잇단 목표가 올려잡기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단기 조정 신호라는 지적이다. 현재 증권가의 목표가 평균은 108만원이다.



실제 주가 90만원 선에 근접하면서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약해지고, 개인의 차익 실현 욕구는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9~26일 6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액은 99억원에 그쳐 사실상 관망에 가까웠고, 개인은 40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연기금ㆍ공제ㆍ투신 등 기관은 총 2993억원, 국가ㆍ지자체는 915억원어치 순매수를 나타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가 110만원은 올 예상 PBR 1.5배, 내년 PBR 1.3배에 해당, 역사적 밴드 하단에 가깝다”면서 기관이 최근 고평가 우려에도 매수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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