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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만 기업인 “한미FTA 조기 비준을”
미국 수출기업 10곳중 8곳

“내년 사업계획 FTA 반영”

고용창출 기여 한목소리도

미국 수출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이미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했거나 반영 예정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전국 13만 기업인이 한ㆍ미 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2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 미국과의 FTA는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 비준에 이어 대통령의 서명까지 이루어진 만큼 우리도 지체없이 국회 통과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대한상의가 최근 미국 수출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ㆍ미 FTA가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됐거나 비준시 반영 예정’이란 응답이 8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1.2%가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FTA가 기업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회장 대표로 ‘경기진작과 지속성장을 위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공동발표문’을 통해 경제정책 기조를 지속적인 성장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 속에서 성장을 지속해야 하지만, 대외경제 여건 악화로 국내 경기전망이 밝지 않다”며 “정부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유지돼야 하고 시장원리를 훼손하는 정책과 정치권의 개입은 최대한 자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상공인은 이날 기업하기 좋은 조세환경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리고 ‘중소기업 가업상속 요건 추가 완화’ ‘사전상속에 대한 지원 강화’로 경쟁력 있는 장수기업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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