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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해양기술, 신제품 베일을 벗다. 부산 마린위크 개막
세계 4대 조선해양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한 ‘2011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위크)’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6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 전체 전시관이 일제히 공개됐다. 전세계 조선ㆍ기자재, 항만물류, 해양방위산업의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머드급 국제전시회로 미국, 영국 등 12개국 국가관을 포함해 총 45개국 1280개 업체가 참여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마린위크는 크게 세 개의 전시회로 구분된다. 가장 큰 규모인 조선해양산업전과 국제해양방위산업전, 국제항만ㆍ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이 통합된 형태다.

조선해양산업전은 전체 1400여 부스가 설치돼 지난해보다 10% 규모가 커졌다. 국내 전시회에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게 독일,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중국, 한국, 오스트리아,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그리고 올해 추가로 참가한 스웨덴 등 13개국의 국가관이 문을 열었다. 특히 독일은 140부스의 대규모 국가관을 파견했고 미국은 참가신청업체가 많아 전시부스를 확장했다.

최첨단 기술을 내세운 국내 기업의 전시관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STX㈜의 계열 조선 및 기자재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전시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조선ㆍ플랜트 관련 세계적 네임밸류를 가진 ㈜비엠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앞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피팅, 밸브 및 패널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체결 확인 기능이 적용된 ‘i-Fitting’은 국내외 많은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피팅, 밸브, 튜빙 및 전장품의 결합체인 ‘Instrument control panel’ 패키지를 선보여 탁월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시연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분리형 스마트미터인 ‘Smart-i’ 모듈을 탑재한 ‘Power Distribution Panel’은 조선, 해양, 발전, 석유화학 플랜트, 반도체 공장 및 일반 상업용 빌딩 등 모든 전기 사용처의 분기별 전류, 전압, 온도 등의 상황 및 이상 유무를 중앙에서 감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됐다.

부산지역 업체인 파나시아㈜는 선박평형수(밸러스트 워터) 처리장치 ‘GloEn-Patrol’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국제해양환경 문제로 관심을 끌고있는 밸러스트워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장치이다. 국제해사기구 IMO가 요구하는 규정에 적합한 것은 물론 경제적이면서도 뛰어난 살균효과를 가졌다는게 파나시아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최신 항법장치를 선보인 대양전기공업㈜의 전시관도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잠수함내외 통합 통신체계(ICS)부분과 항해추측항법장치(DRT)등의 기술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 주문이 쇄도하는 심해무인잠수정의 완성체가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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