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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한 개가 사람을 물면…처벌받을까?
영국에서 개가 10세 소년을 물어 중상을 입혔지만 처벌받지 않고 풀려났다. 사건 당시 개가 술에 취해 있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랭커셔주 콜른에 사는 조세프 피커링(10)은 최근 옆집 개 ‘디젤(스태퍼드셔 불 테리어)’에게 얼굴을 물렸다. 그의 상처는 심각해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고 현재 개 공포증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현지 법원은 ‘디젤’의 사면을 결정했다. ‘디젤’이 맥주를 마셔 취한 상태였고 술에 취하기 전의 그는 매우 온순하기 때문이다.

재판 당시 개주인 제임스 홈스(24)가 고용한 동물행동 전문가 데이비드 길먼은 “디젤이 맥주를 마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였다”며 사면을 주장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바바라 하비 판사는 “다친 피커링에 대해선 동정하지만 길먼의 증언을 수용해 개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에는 개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젤에게 술을 먹인 사람은 개 주인 홈스의 삼촌인 폴 애쉬워쓰였다. 그는 “산책 중 디젤이 다른 개에 공격당해 목말라 보여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를 먹였다”고 밝혔다.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는 1800년대 영국 스태퍼드셔에서 투견에 이용하기 위해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시켜 만든 품종이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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