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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르코지 “英간섭 진절머리” 캐머런에 직격탄
오찬장 분위기 험악

유로존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23일 열린 EU 정상회담에서는 현재 위기를 반영하듯 정상 간의 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영국 가디언 지 등은 정상회담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설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장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캐머런 총리에게 “당신은 유로화를 싫어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가입하려 하지도 않으면서 우리 모임에 간섭하려 한다”고 따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나아가 “당신이 우리(유로존 회원국)를 비판하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직격탄을 퍼부었다고 언론들이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간 더타임스도 양국 정상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전했으나 언쟁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경제 성장과 부채 문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강력한 재정 적자 축소 대책을 세워 실행하라는 강한 압력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탈리아는 크고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탈리아의 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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