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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고위직 사칭 송도신도시 토지매입 알선사기범 검거
청와대 등 고위 공무원을 사칭해 정부국책사업을 알선해주겠다며 2억5000만원을 받아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양천경찰서는 지난 20일 국가정보원 행세를 하며 청와대 별정직으로 사칭한 공범 K(64)와 함께 피해자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C(53)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범 K씨는 앞서 지난 5월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청와대나 국정원에 근무한 사실 및 송도 신도시 택지 매입 허가권한이 없음에도 지난해 6월 강남의 모 호텔 커피숍에서 피해자 H(45)씨에게 송도신도시 개발 수의계약을 통한 매입여부 가능성에 대해 알아봐주겠다고 했다.

며칠 뒤 이들은 강남 모 커피숍에서 H씨를 다시 만나 “윗 기관(청와대)에서 승낙을 받았다”며 “2억5천만원을 빌려주면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 만약 매입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일주일이내에 반환해 주겠다“며 H씨를 속여 2억 5000만원을 편취했다.

경찰조사결과 C씨는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는 전력이 있는 자로 현재 유사한 사기범죄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C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했던 K씨는 지난 5월에 구속돼 현재 재판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경찰을 피하기 위해 평소 보안시설이 잘된 고급 주택에 월세로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검거 당시에도 서초구 방배동의 고급빌라에 은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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