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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전보다 서울 평균 가족수 2.7명 줄었다
지난 30년 동안 서울의 평균 가족 구성원 수가 4.47명에서 2.7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의 학력ㆍ경제력이 높아진 가운데 이혼인구가 800% 넘게 폭증했다.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23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생활상 변화’에 따르면 지난 1980년부터 2010년까지 가구 증가율은 90.8%로 인구증가율(15.3%)보다 6배 높았다. 가구당 사람 수가 줄어든 탓에 평균 가구원수는 1980년 4.47명에서 지난 해엔 2.7명이 됐다.

1~2인 미니가구도 늘어 비중이 14.9%에서 46.7%로 높아졌다. 반면 1980년에 가장 많았던 5인 이상 대가구 비중은 46.2%에서 7.8%로 낮아졌다.

1인 가구는 8만2477가구에서 85만4606가구로 30년 동안 10배로 늘었다. 비중도 4.5%에서 24.4%로 높아졌다.

이처럼 대가족이 줄고 소핵가족이 증가하는 현상은 미혼, 이혼(별거), 저출산, 고령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30년 새 이혼 인구는 847.4%나 증가했고, 미혼 인구도 30대 12배, 40대는 27배 늘어나는 등 연령에 따른 혼인상태 변화가 두드러졌다.

작년 기준으로 15세 이상 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는 54.3%(449만2568명)이며, 미혼 35.7%(295만2687명), 사별 6%(49만5075명), 이혼 4.1%(33만5849명)였다. 1980년과 비교하면 미혼인구는 36.1%(78만3566명), 이혼인구는 무려 847.4%(30만398명) 증가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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