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산업이 매년 15~20% 성장하고 있고 커피 전문점 시장규모가 1조원대, 1인당 커피 소비량이 1.8 kg(2007년 기준)에 달하는 ‘커피공화국’다운 행사다.
커피가 문화트렌드를 넘어 일상의 코드로 자리 잡고 있어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대한민국 커피축제’= 커피 한잔의 나눔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생명을 채우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마이애니카와 함께하는 제1회 대한민국 커피축제가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30일지 나흘간 서울 정동거리 분수광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행사 수익금을 커피 원산지인 아프리카 빈곤국에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다. 커피 한잔으로 아프리카 어린이의 생명을 연장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부대 공연과 이벤트 참가자도 모두 재능 기부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개막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나눔콘서트 ‘커피, 음악 그리고 나눔’, 영화 음악제 ‘커피 영화 그리고 추억’ 폐막 축제행사인 낭만 시 낭송의 밤과 ‘커피역사투어’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프랑스 문인과 예술가들이 커피를 마시며 카페에서 작품을 만들었던 것처럼 커피감성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행사도 마련돼 있는데,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국문단과 함께하는 ‘낭만시인공모전’도 진행된다.
△ ‘강릉커피축제’= 3회째를 맞이하는 강릉커피축제가 31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강릉항 일원에서만 열렸던 커피축제가 올해는 강릉항 외에 임영관 관아, 경포호수광장, 문화예술관, 솔올 분수광장 등 다섯 곳으로 외연을 넓혔다.
이번에는 특별히 5감(感)·5경(景)·5향(香) 등 다섯 가지 색깔의 색다른 풍경 속에서 커피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기간에는 커피세미나와 기기 전시회, 2011 강릉바리스타챔피언십, 커피 히스토리관과 환경캠페인, 슬로푸드전, 커피 공예체험, 자작 로스터특별전, 선물 증정관, 커피영화전 등 즐길 거리 마당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특별이벤트 행사로 커피와 문화공연의 만남, 커피 국제미술전, 중국 윈난성(雲南省) 커피생산지 망(芒)시 초청전시 및 교류행사, 일본 유명 업체 고노 커피 초청세미나, 필리핀 아마데오시 초청전시 및 교류행사, 커피테마투어,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 초청음악회, 신명나는 자전거 여행사진전, 커피유람선 운항, 커피볶는 사찰 등이 열릴 예정이다.
△ ‘광안리 비치 카페 페스티벌’=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 광안리에서도 커피축제가 열린다.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해변가에는 100여개가 넘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데, 서울의 가로수길이나 홍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바닷가의 낭만을 덧입는 특별한 카페거리다.
이에 부산 수영구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기간에 ‘제1회 광안리 비치 카페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공식적인 야외 행사보다, 카페 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것. 시민이 카페의 위치가 표시된 ‘카페 로드맵’을 참고해 카페, 커피, 맥주 전문점등을 찾아다니면서 특색있는 프로그램 체험하게 된다.
커피전문점에서는 할인과 사은 행사과 진행되고 카페로드맵을 이용해 5곳 이상 업소를 방문해 스탬프를 받은 참가자에게는 무료할인쿠폰(10만원 상당)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커피 볶기, 커피맛 감별, 바리스타 체험, 대륙별 원두전시 등 야외행사도 이어진다.
이처럼 커피문화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스타벅스코리아는 서울숲 향기 정원에 묘목 500주를 식수하는 봉사활동 및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커피박 재활용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커피박 퇴비로 만들어진 화분 및 커피박으로 재배한 느타리버섯, 커피박으로 만든 수제비누를 선착순 400명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임직원, 협력 업체 및 가족, 대학생 자원 봉사자 등 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