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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날까지 5~6회 실전훈련…쉬운 문제로 자신감 키워라
수능 D-20…10점 더 올리기 전략
버리고 남길것 정리할 시점

반복연습으로 실수 줄여야


교과서·EBS교재 목차 활용

영역별 핵심노트 내용 구성


예상문제 새로 풀기보단

마무리용 교재 다시 정리를

21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정확히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 수능은 영역별로 만점자가 1% 되도록 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교육방송) 교재 및 방송 내용과 70% 이상 연계해 출제하겠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방침이다.

특히 최근 교육당국은 EBS 교재 문제를 변형해 문제를 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수능은 “비틀어 출제하지 말라”는 뜻을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수능 출제위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치러졌던 어느해 수능보다 ‘물수능(쉬운 수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를 줄이는 것’이 모든 수험생의 ‘필요충분조건’이 됐다. 하지만 이 같은 부담 때문에 불안해져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되고 자칫 실수 등으로 인해 수능을 망치는 수험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능일이 가까워질수록 대부분의 수험생은 담담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해 거의 모든 입시 전문가들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지금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각자의 상황에 따라 수능 마무리 학습 계획도 각각 다르지만 수능을 20일 앞둔 이 기간의 노력 여하에 따라 10점을 올릴 수도 있고, 오히려 10점을 잃을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수능 D-20을 맞아 이 실장을 도움으로 본 수능에서 모의고사 등을 통해 나타난 자신의 현재 점수보다 10점을 잃지 않고 지킴은 물론 10점을 더 얻기 위해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을 살펴봤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경우 10점 이상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치러진 고3 연합학력평가 모습.                                                                                                                                     [헤럴드경제DB]


5~6회 정도의 실전 시험 감각을 익히자=수능에서 평소보다 10점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은 없다. 그러나 평소 성적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1점을 더 받는 것은 운이지만, 실수하지 않는 것은 실력이다.

수능 당일까지 5~6회 정도의 실전 훈련을 경험하는 것이 그 해법이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점수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어려운 문제로 구성된 한 세트의 시험지보다 쉽게 출제된 최종 마무리 시험지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100배 낫다.

부족한 영역과 취약한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갖자=시험에서의 자신감은 긴장감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강장제다. 특히 그동안 자신없었던 부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시험에 임하는 것은 고무적인 태도다.

이를 위해 오답노트나 영역별로 정리된 취약 부분 내용 정리 중에서 쉬운 문항 위주로 다시 한 번 재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영역별 특성에 따라 전체 내용을 조감할 수 있는 핵심노트를 정리하고 보강하는 방법이 있다. 쉬는 시간에 잠깐 훑어보아도 전체 내용의 구조가 떠오를 수 있는 내용이나 형태가 좋다.

예를 들어 교과서나 EBS(교육방송) 교재의 차례 구성을 참고해도 된다. 그 다음 이해가 덜 된 부분을 모아 핵심노트를 보강하도록 한다. 실수가 많았다면 그만큼 더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수능은 ‘벼락치기’로 점수를 올릴 수 없음에 유념하자=수능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처럼 이른바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다. 남은 2주 남짓 되는 기간 쉬지 않고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점수가 올라 갈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따라서 효과적인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공부해온 마무리 학습의 방법과 내용을 그대로 이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능 빈출 문제로 본 예상 출제 2문항을 새로 익히는 것보다 마무리 학습으로 공부해 왔던 EBS 교재로 1문항을 더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수면시간과 휴식시간을 확보하자=수능일이 가까울수록 자기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험생 주위 가족과 지인은 본의 아니게 수험생의 눈치를 보면서 오히려 더 채근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지나치게 의욕이 앞서 수면시간을 줄이고 학습시간을 무리하게 늘리다 보면 수능시험장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남은 기간 마무리 학습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직 하루, 수능일을 위해서 말이다.

수험기술을 관리하자=수능은 190문항(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역역 3과목 선택 시, 4교시 기준)을 340분(5시간40분) 동안 풀어야 하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장기전이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시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수능은 제한된 시간 내 정해진 문제를 풀어서 점수화하는 일이다. 시간에 쫓겨서 아는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제대로 푼 문제의 정답을 OMR(광학식 마크 독해장치) 카드 답안지에 정확하게 표기하지 못해 실력만큼의 점수를 얻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가 핵심이다. 아는 문제를 먼저 풀고, 예기치 않은 문항은 뒤로 미루는 등 기본적인 사항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시험 불안’을 없애고 10점을 지키자=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 당일 시험 불안으로 잃는 점수가 평균 10점 내외라고 한다. 시험 후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아는 문제인데 틀렸다”는 것이다.

실수는 평소 ‘시험치기’ 훈련이 부족했거나 지나친 긴장으로 평상심을 잃었기 때문에 발생한다. 수능 당일까지 남은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시험날까지 욕심은 금물이다. 새로운 것을 담기보다는 버리고 남길 것을 정리해야 할 때다. 수능 전날 핵심노트나 오답노트 내용을 한 번 훑어본 후 이 정도면 실수하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 정도면 본인 스스로에게 그야말로 ‘OK’ 사인을 내려도 될 것이다.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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