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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4분기 후 이익 개선에 주목할 때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최악의 실적을 내놓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를 요약하면 이렇다. 하반기 수요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연말 재고조정 효과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전일 발표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부진이 컸다. TV용 LCD 패널의 10월 후반기 가격은 지난해초 고점 대비 3분의 1 넘게 하락한 상태다. 북미, 서유럽 시장의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제값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외화평가손과 가격 담합 민사 소송의 충당금까지 겹쳐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그런데 4분기엔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컨센서스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초 중국 국경절을 전후로 TV 판매량이 예상보다 늘어 LCD 패널 재고가 줄어든 데다, 연말 쇼핑 시즌이 LCD 산업을 최악의 국면에서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4분기 729억원 영업손실을 나타내고, 내년 1분기엔 648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말 재고조정 효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일회성 비용 제거로 4분기 영업 적자는 264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일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7배로 LG그룹주는 물론 대형 정보기술(IT)주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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