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 3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GPCI)’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7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모리기념재단이 도시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피터 홀, 사스키아 사센등의 자문을 받아 매년 발표하는 GP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국제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가늠자로 꼽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2009년 같은 조사에서 12위를 기록한 서울시는 지난해 8위, 올해 7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과 런던, 파리, 도쿄가 4년 연속 4위권에 들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가 5위, 홍콩이 8위, 베이징이 18위, 상하이가 23위였다.

서울시는 6개 평가 분야 중 연구ㆍ개발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5위를 유지해 이분야에 상대적인 강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대비 3단계 상승한 문화ㆍ교류분야(17→14위)가 종합순위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밖에 거주적합성(26→24위), 생태ㆍ환경(17→16위), 교통ㆍ접근성(10→8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서울시는 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노력들이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 7위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복지와 건강증진, 거주의 질 개선,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노력 등으로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균형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리기념재단은 자체 조사 결과와 평가 대상 도시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대상으로 벌이는 온라인 설문조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의 통계자료를 종합해 2008년부터 매년 10월 GPCI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