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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역 예금자들, 저축은행에서 예금은행으로 쏠림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충격을 받은 부산지역 예금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금은행으로 몰리는 현상이 뚜렸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올 1월~8월 부산지역 금융기관별 수신 현황은 예금은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조2365억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기관의 수신은 42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수신이 2조3679억원 증가했고, 비은행기관 수신도 7239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비은행기관의 수신이 급감하면서 예금은행으로 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정지의 직격탄을 맞은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수신이 총 1조3163억원 감소하면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이동으로 가장 혜택을 본 기관은 우체국과 예금은행. 가장 큰 수신증가를 보인 우체국은 8월까지 1조2951억원이나 예금이 늘었으며, 기타 예금은행도 3조원에 가까운 수신증가를 보였다.

이같은 예금편중 현상은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으며,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주가하락 등도 안전한 예금 편향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규모가 줄어든 비은행기관 가운데는 주가하락으로 인해 자산운용회사의 수신규모가 5107억원 줄었고, 종합금융회사 역시 올들어 4150억원의 수신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와 높은 수익률을 찾아 움직이던 부산지역 예금자들이 올들어서는 저축은행 사태와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비교적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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