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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단기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매수시 차, 통신, 유틸리티
증시의 단기 과열에 따른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이른 만큼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단 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악화가 확인되고, 유럽위기 해결을 위한 독일과 프랑스 대화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2.43포인트(0.63%) 내린 1만1504.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6%,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의 등락률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 날 일부 지역의 경기가 악화됐다는 부정적 평가를 포함해 실망스러운 내용으로 경제 상황을 발표했다.

한편 오는 23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회동했지만,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재원확대 방안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날 장후반 힘겹게 안도랠리를 이은 국내 증시가 20일 재차 상승 탄력을 받기엔 대외 악재가 부담스럽다. 차익실현 관점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대응이 어려운 투자자들의 경우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차익실현성 매도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빠른 매매가 가능한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차익실현 후 큰 폭의 가격조정을 기다리기 보다는 장중 조정을 포착해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도 “안도랠리의 가능성은 열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박스권 상단이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위기 관리에도 신경써야 할 시기라고 본다”며 “안도랠리의 중후반 및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관심보다는 실적 논리가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으로의 선별적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이런 업종으로 자동차, 정유, 내수, 게임 등을 꼽았다.

곽 연구원 역시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자동차와 “시장 반등 탄력 약화 가능성을 감안해 경기 방어성격과 배당매력을 지닌 통신주, 한ㆍ일 통화 스왑 확대에 따른 원화 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 유틸리티 등에도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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