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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 선진국들 “해상 기술 갖춘 한국, 경쟁력 충분”
해상풍력이 정부의 10대 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가운데, 풍력 선진국들이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코트라와 한국풍력산업협회가 20일 공동개최한 ‘국제 풍력 포럼’에서 유럽 북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타이푼사와 미국 최초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케이프 윈드사는 한국 기업들이 해상풍력에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들은 국내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우세한 철강ㆍ단조 제품 외에도 해상풍력에 꼭 필요한 드릴링 및 기반공사, 전선 매설, 특수선박 운송, 인공섬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풍력산업이 늦었던 국내 기업들에 호기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최근 육상에서 해상으로 풍력 시장이 옮겨가면서 해상구조물 설치, 특수선박 제조, 제철ㆍ단조분야 강점 등 소위 ‘삼박자’를 고루 갖춘 우리 기업들을 보는 글로벌 시장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지금이야 말로 정부의 추진력이 발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효성 등 국내 대표 풍력 시스템사들은 “풍력 발전기 설치ㆍ운영에 대한 경험과 실적 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풍력발전 실증단지를 조기에 조성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세계 5대 풍력발전기 제조사 중 하나인 인도의 수즐론은 “인도의 세제혜택 정책으로 풍력산업을 키울 수 있었다, 한국처럼 초기단계에서 정부의 집중지원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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