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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MB사저 논란, 서울시장 선거 최대 변수 부상
서울시민들은 이번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신축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로 전망했다.

20일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29.6%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신축 논란’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박원순 범야권단일후보의 병역기피 의혹 및 학력 허위기재 논란’이 22.2%,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재산증식 과정이 17.7%를 기록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불거진 이 대통령의 사저 신축 논란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게 악영향을 줄 소재로 부각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볼 때 20대(31.8%), 30대(29.8%), 40대(37%)에서 이 대통령의 사저 신축 문제를 이번 선거에서 가장 심각한 영향을 줄 문제로 꼽았다.

반면 50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이 대통령 사저 논란에 대해 각각 28.2%, 17.8%만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들 연령대에서는 오히려 박원순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과 학력 위조 의혹이(50대 33.7%, 60대 이상 23.9%)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로 거론됐다.

청ㆍ장년층에서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할 이 대통령의 사저 문제를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이슈로 꼽는 반면, 5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박원순 야권단일(무소속)후보에게 부정적인 이슈를 가장 큰 논란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와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 사저 논란과 나 후보의 재산증식 과정 논란을 합할 경우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47.3%) 수를 차지해, 이들 이슈가 확대 재생산될수록 나 후보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헤럴드경제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 김경식)에 의뢰해 17~18일 이틀간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서울을 1차로 한강 이북ㆍ이남으로 나누고, 2차로 4개 권역(북동권역ㆍ북서권역ㆍ남동권역ㆍ남서권역)으로 나눈 뒤 지역별ㆍ성별ㆍ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추출했다. 설문항목은 이명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 차기 대권후보 적합도, 정당 지지도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선거에 미치는 변수 등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4.3%.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이슈는(단위 : %)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신축 논란 29.6

박원순 범야권단일후보의 병역기피 의혹 및 학력 허위기재 논란 22.2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재산증식 과정에 대한 논란 17.7

기타/모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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