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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외환거래 규모 3년6개월만에 최대
올 3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3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1년 3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가 일평균 221억6000달러로 전분기(214억8000만달러)보다 3.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분기의 233억7천만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환스와프가 106억3000만달러로 가장 컸으며, 현물환 96억8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 1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외환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유럽의 국가채무 문제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환율 변동폭이 확대된데다 경상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0.4원(9.4%)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일평균 변동폭은 6.2원을 기록했다. 7월엔 3.7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지만, 9월에 13.9원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분기 변동폭이 상승했다.

3분기 환율 변동률은 0.57%로, 주요 20개국 중간 순위인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1.11%), 2위는 브라질(0.91%), 3위는 멕시코(0.85%) 였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97억달러로 전분기(50억달러)보다 두 배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8월중 환율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란 예상에 따라 수출 기업이 환헤지 시점을 앞당겼지만 수입 기업은 시점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입 규모는 159억9000만달러로 전분기(25억2000만달러)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비거주자들이 NDF를 대거 매입한 영향이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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