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음주택시 사고 느는데 단속 건수는 줄어
지난 4년간 경찰의 택시 운전자에 대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술을 마신 택시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 입건된 건수는 오히려 늘고 있어 경찰 단속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18일 서울시가 교통안전공단의 자료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택시 음주운전 단속을 통한 적발은 2007년 816건, 2008년 793건, 2009년 678건, 지난해 663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택시에 의한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007년 781건, 2008년 831건, 2009년 846건, 2010년 988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손님이 탑승한 택시에 대해서 경찰이 선별적으로만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어 사실상 택시를 단속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찰 음주 단속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음주 택시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매년 수백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택시 면허ㆍ자격 취소 조치는 매년 평균 14~15건에 불과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경찰과 공조해 택시에 대한 음주 단속을 강화하고 승차 전 택시 기사에 대한 음주여부 확인ㆍ검사 의무화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