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버드’의 제작사인 로비오(Rovio) 측은 올해뿐 아니라 매년 할로윈마다 특별 확장판을 공개해왔다. 할로윈 버전이 오리지날보다 인기를 끌면서 꾸준히 명절맞이 테마를 준비하게 된 것.
이번 테마는 앵그리버드의 ‘악몽’이다. 등장 캐릭터 중의 하나인 작은 파란새들은 할로윈 복장을 차려 입었다.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배경 음악과 함께 언덕 저편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실루엣이 눈에 띈다.
파란 새들은 이 실루엣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언덕을 오른다. 이 때 새들이 가져온 사탕 양동이에 별안간 빠른 속도로 무언가 튀어들어온다. 새들이 양동이를 들여다보는 순간 음악이 빠르게 고조되고 영상은 끝난다.
할로윈 앵그리버드의 티저 영상은 사탕 양동이에 어떤 비밀이 담겨있다는 단서를 남기면서, 전 세계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앵그리 버드는 지난 해 최고의 아이폰 게임으로 꼽혔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마켓 진출, 아이패드 버전으로도 제작됐다. 게임 외에도 티셔츠와 인형 등 캐릭터 상품으로도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한편, ‘앵그리 버드’로 돈방석에 앉은 핀란드 게임 개발사 로비오는 내년 중 기업 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피터 베스터바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빠르면 내년에 기업 공개에 들어가 주식 공모에 나설 수 있다면서, 회사의 시장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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