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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지진피해지역 이혼상담 폭주…무슨 사연?
지난 3ㆍ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피해 지역인 미야기(宮城)현에서 이혼상담이 폭주하고 있다.

민간상담소에서는 4월 이후 피해자의 이혼상담이 지진 피해 이전 보다 3배나 많은 월 50여건에 이른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법률상담의 80%가 이혼에 관한 것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혼상담 원인으로는 피해로 인한 실업과 주거환경의 악화 등이 꼽히고 있다.

실제로 미야기 현의 연안지역의 40대 한 여성은 20년을 함께 해온 40대 남편과 지난 9월부터 변호사를 통해 이혼상담을 벌이고 있다. 집이 쓰나미로 완전 파괴돼 이재민 수용소와 친척집, 임시주택 등지로 전전하고 있다고 한다.

거처가 불편하고 생활고가 어려워 서로의 존재 자체가 벅차 차라리 이별을 택한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상담소의 한 대표는 “지진 전부터 부부관계가 깨진 경우가 많은데, 지진 피해로 인한 경제적 불만족이 이혼으로 가는 결정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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