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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민 회장 대구방송 이어 귀뚜라미 회장서도 사퇴
“귀뚜라미 글로벌화 전념”


최진민(70ㆍ사진) 귀뚜라미그룹 회장이 최근 대구방송(TBC)에 이어 귀뚜라미 회장직에서도 사퇴했다. 

사임 배경은 ‘귀뚜라미의 글로벌화를 위한 업무분장’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최근의 무상급식 투표독려와 특허독점 보도 등 잇단 필화(筆禍)에 의한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SBS 2대주주이기도 한 최 회장은 지난 6일 TBC 회장직에서도 사임했다. 

최 회장의 후임에는 김태성(66) 전 삼천리제약 대표가 17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귀뚜라미 측은 “창업 50년을 맞아 귀뚜라미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내사업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최 회장은 글로벌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공고와 영남대(옛 청구대) 공대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62년 귀뚜라미보일러를 창업해 연탄보일러 일색이던 시대 국내 처음으로 온수공급ㆍ난방 겸용 기름보일러를 개발하는 등 지난 50년간 국내 냉ㆍ난방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센추리와 범양냉방을 잇달아 인수하며 냉방ㆍ냉동공조로 사업으로 분야를 넓혔다.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2007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09년 대한민국기술 대상(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국내 냉ㆍ난방기기 1위인 귀뚜라미그룹은 현재 보일러업체 귀뚜라미, 산업용 냉방기기업체 센추리, 범양냉방 등을 아우르는 매출액 9000억원 규모 중견기업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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