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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법야권단일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 후보 선거지원 여부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는 그동안 수차례 TV토론을 거치면서 나 후보가 초반의 열세에서 벗어나 박 후보를 바짝 뒤쫓는 박빙 구도로 접어들었다는 게 중론이다.

이처럼 박 후보가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어 안 원장이 적정 시점에 ‘구원등판’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안 원장도 직접 공언하지 않았으나 이미 박 후보에 대한 간접 지원의 강도를 높여 왔다.

특히 지난 9일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팬사인회 자리에서는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하는데 대해 “이번 선거에서 흠집내기 경쟁을 시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역풍’을 경고하고,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원장은 선거지원 요청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이에 박 후보는 “염치가 없어서…”라며 아직 입 밖에 꺼내지 않고 있으나 사실상 그의 지원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 측은 “안 원장이 선거에 참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송호창 공동대변인), “형편이 어려워지면 막판에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우상호 공동대변인)며 그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지원하면 나-박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훨씬 벌어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어 주목된다.

본지와 케이엠조사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가 나 후보를 8.3%포인트로 앞서는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 원장이 각각 나 후보와 박 후보를 지원할 경우,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4%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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