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동양육시설 안팎에서 성범죄와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자치단체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영화 ‘도가니’의 실제 사례인 인화학교 사건을 겪은 광주 지역에 또 다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동구의 A 양육시설에서 중학교 2~3학년 남학생 4명이 어린 학생들을 둔기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실은 인근 초등학교 교사가 폭행장면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으며 시설 측은 가해학생 4명을 전남 지역의 보육원으로 전원시켰다. 비슷한 시기 이 곳 식당에서 일하던 직원의 남편(55)이 중학교 2학년 여자 원생을 성폭행하려다가 적발돼 구속되기도 했다.
이 시설에는 초등학생을 위주로 초ㆍ중ㆍ고교생 50명가량이 생활하고 있다.
<광주=이권형 기자 @sksrjqnrnl> 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