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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학기 학자금 대출 35만5000명, 2.8% 감소…‘든든학자금’은 14만7000명, 9% 증가
올해 2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35만5699명이 신청해 지난해 2학기보다 2.8%(1만215명) 감소했고, 대출 금액도 1조2615억원으로 지난해 2학기에 비해 2.2%(289억원) 줄었다.

반면 취업 뒤 상환하는 ‘든든학자금(ICL)’의 경우 대출 규모가 늘어났지만, 전반적으로 국가 대출 제도를 교육 당국의 기대처럼 학생들이 활발히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학점 조건(소득하위 70% 가정의 B학점 이상) 완화, 금리(4.9%) 인하 등 이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올 2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 현황을 대출 종류별로 보면 든든학자금 대출자는 14만6957명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으며 일반학자금 대출자는 20만8742명(59%)였다.

금액별로는 든든학자금 4967억원(39.4%), 일반학자금 7648억원(60.6%)이었다. 지난해에는 든든학자금 4052억원, 일반학자금 8852억원이었다.

총 학자금 대출에서 든든학자금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9%(인원), 8%(금액) 포인트 늘었으며 학부생(32만2593명) 중 든든학자금 대출자 비율(46%)도 작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일시적으로 성적이 하락한 학생을 구제하기 위한 ‘특별추천 제도’의 활용 건수는 9982건으로 1학기(7432건)보다 34% 늘어났다.

총 대출 인원과 금액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은 국가장학금 확대와 학자금 대출 제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교과부와 장학재단은 설명했다.

올해 국가장학금 수혜 규모는 13만6000명, 5218억원으로 작년보다 1만4000명, 1009억원 증가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대출제한 대학’ 23개교를 선정, 올해 적용해 이들 대학의 대출 규모는 작년 2학기보다 821명, 24억원 감소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상환 부담이 있는 일반 대출은 많이 줄었고 재학 중에는 상환부담이 없는 든든 대출은 늘었다”며 “대출제도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 등 개선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학기 등록금 대출 신청은 지난 7일로 끝났지만 생활비 대출은 다음달 30일까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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