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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하굣길' 초등생에게 악마의 손길이
13세 미만 아동을 노린 성폭력 범죄 중 절반 이상이 하굣길 오후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대낮’에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1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성폭력 범죄 중 51.2%(454건)가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성폭력 범죄가 밤 시간대(44.5%)에 가장 빈발하는 것과 비교해볼 때 아동 성범죄가 오후에 집중되는 특성이 더 두드러진다.

낮 시간대 다음으로는 ▷밤 시간대(오후 8시~오전 4시) 17.6% ▷저녁 시간대(오후 6시~8시) 14% ▷오전 시간대(오전 9시~12시) 9.6%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지난해 아동 성폭력 범죄는 총 1175건으로 하루에 3.2건, 1시간에 0.1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장소로는 주거지(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등)가 41.4%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아동 성범죄자 중 27.6%가 이웃, 친족, 지인, 친구 등 피해 아동과 아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자 전과를 살펴보면 초범이 40.8%(309명), 재범 59.2%(449명)였고 동종 전과자의 비율은 65.7%를 기록했다. 이들 중 1년 이내에 재범하는 경우가 31.5%, 2년 이내 8.3%, 3년 이내 11.4%로 나타났다. 3년이 지나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48.8%에 달했다.

성폭력범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182명 ▷30대 131명 ▷50대 115명 ▷20대 95명 ▷60대 77명 ▷70대 이상 27명 순이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지난 한 해 살인은 하루 3.5건씩, 폭행과 상해는 각각 1일 300.2건, 193.9건씩 발생했다. 강도는 1일 12건, 절도는 1일 734.3건씩 발생한 것으로나타났다.

또 범죄 발생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대전이 꼽혔다. 대전의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비율은 1367명으로 전국 평균인 3천750명의 36.5% 수준이었다.

대검찰청은 매년 전국적으로 각급 수사기관에서 작성되는 범죄통계 원표를 토대로 범죄현상의 특성을 파헤친 ‘범죄분석’을 발간하고 있으며 전문(全文)은 대검찰청홈페이지(www.spo.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홍성원 기자 @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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