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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월가시위’ 80개국 900개 도시 상륙
탐욕적 금융자본과 소득 불평등에 반발한 ‘월가 시위(Occupy Wall Street)’가 15일 전세계 80여개국 900여 도시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 멕시코에서는 이미 월가 시위가 확산됐고,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는 현재 벨기에 브뤼셀 엘리자베스공원을 거점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 앞에서 15일 정오(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인 시위에는 지금까지 약 4000명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反)월가 시위는 태평양을 넘어 아시아에도 상륙했다. 

한국에서는 금융소비자협회가 투자자본 감시센터와 함께 15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여러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이 시위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작가 아마미야 가린(雨宮處凜)씨와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에 관련된 사회단체 등이 도쿄 롯폰기(六本木)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도 최근 연금생활자 수백 명이 ‘월가 혁명을 지지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각지에서 전 세계적 시위에 동참하는 집회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주요 도시들은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배치하면서 시위대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경찰은 14일 성명을 통해 “누리꾼이 월가시위와 유사한 시위를 사주하면서 금융중심가인 래플즈 플레이스에서 시위를 열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에 동참하면 불법활동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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