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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기능인력 대접받는 문화 조성 앞장”
최삼규 건단련회장 일문일답



-건설기능경기대회 개최 배경은.

▷건설산업은 우리 국가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그 밑바탕에는 우리 건설기능인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다. 건설현장 최일선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기능인력의 기술수준과 장인정신은 건설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건설업을 노동집약형 고위험 업종으로 인식, 우수한 젊은 인력들이 참여를 기피해 건설현장이 갈수록 고령화됨에 따라 품질저하와 건설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건단련은 건설기능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유도하고 건설기능인들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건설기능을 연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지난 92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해왔다.

-건설기능인력 수급 현황과 문제점은

▷숙련공의 고령화와 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건설기능인력 중 40대 이상이 77.4%로, 전체 취업자 중 40대 이상 구성비 59.0%보다 18.4% 포인트 높다. 이는 지난 10년사이 18.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현재 각 건설현장에서는 부족한 건설기능 인력을 저임금ㆍ비숙련 외국인력으로 충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갈수록 우수한 내국인 기능인력 양성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저임금ㆍ임금체불 등 열악한 현장여건이 지속되면서 젊은층이 취업을 기피하는 악순환이 심각하다.

-건설기능인력 육성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먼저, 우수인력 유입을 위한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저가낙찰에 의한 노무비 부족으로 임금삭감과 체불, 산재다발 등 근로조건 악화를 유발하는 입찰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특히, 정부의 최저가낙찰제 확대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

자격과 경력을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숙련도에 따라 임금을 차등화하는 등 숙련된 내국인 기능인력 유입을 위한 직업전망 개선 및 숙련도에 따른 대우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

이를 위해 우수 기능인력 고용 및 근로조건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을 공사원가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건설기능인력이 대접받는 문화도 조성돼야 한다. 현장노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우수 기능인력 보유자를 ‘명장’으로 대우하는 사회적 풍토가 만들어져야 청년층의 ‘구직난’과 건설현장의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우리 건설인들도 건설업의 위상을 강화해 건설기능인력이 전문가로 대접받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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