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서울시민의 절반가량은 평소 주말이나 휴일에 주 여가활동으로 TV나 DVD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서울통계정보시스템(stat.seoul.go.krk) 자료를 분석해 14일 밝힌 시민 여가생활통계를 보면 지난해 15세 이상 시민 중 48.1%가 평소 주말이나 휴일에 여가활동으로 TV나 DVD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행(9.5%), 컴퓨터게임(8.9%), 휴식(8.9%) 등의 순이었다.
시민이 희망하는 여가는 여행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자기계발학습(10.1%), 문화예술관람(9.5%), 스포츠 활동(7.9%) 등이 뒤를 이었다.
여가생활의 주된 제약 요인으로 경제적 부담(52.8%)이 가장 많았으며 시간 부족(32.3%), 건강ㆍ체력 부족(6.2%) 순이었다.
시민들은 주말에 6시간22분(하루 중 26.5%)을 여가생활로 보내고 있으며, 이 중 35.3%에 해당하는 2시간15분을 TV시청에 할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TV 시청시간은 5년 전보다 20분 줄어든 반면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시간이나 운동, 산책 등 건강관리를 위해 할애하는 여가시간은 각각 3분, 14분 늘어났다.
한편, 서울시가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서울통계 관련 정보에는 서울인구, 문화, 경제, 산업 등 14개 분야 600여종의 통계표가 구축돼 있다. 시민 누구나 원하는 자료를 조회할 수 있으며, 출력이나 다운로드도 제약이 없다.
이달 5일부터는 인구가 많은 지역 등을 검색해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도시 정보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강병호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앞으로 시민 시각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산재돼 있는 시정 관련 통계를 서울통계에 통합구축하고, 외국인을 위해 외국어 서비스 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