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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실적 금호석유 다음 고지는
합성고무 강세 등 실적개선

목표주가 26만원이상 제시




금융위기 이후 가장 극적인 ‘변신’을 보여준 금호석유가 3분기 시장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며 전통 비수기인 4분기에 오히려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3분기 영업이익(IFRS 연결)은 2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원/달러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 650억원에도 불구하고 950억원으로 선방했기 때문이다.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21%, 순이익은 반 토막이 났지만, 원료가격 급등과 정기보수 등 예상 밖의 변수 탓이란 분석이다.

동양증권은 14일 “합성고무 스프레드(제품가에서 원료가를 뺀 것)가 2분기 890달러에서 3분기 433달러로 약 51% 하락했고, 이 부문 영업이익은 1700억원에서 1134억원으로 33% 급감했다. 정기보수 일정도 겹쳐 이익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4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가능하리란 기대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부타디엔 가격 약세다. 부타디엔 가격 급락으로 합성고무 스프레드 전망치는 1100달러로 1분기(1195달러)에 버금가는 강세가 예상된다. 태국의 대홍수로 천연고무 작황이 악화돼 합성고무 수요도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내년에는 스티렌합성고무(SBR) 14만t, 비스페놀A(BPA) 15만t 등 신증설 모멘텀도 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은 목표주가를 높였다. 현대증권은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를 13%가량 높이고,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15.2% 올린 26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도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 11.5배를 적용, 20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32.5% 상향 조정했다.

동양종금과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유지했지만 절대수치 자체가 30만원으로 신한이나 현대보다 높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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