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글로벌자금풍향계> 선진·신흥 동반 순유출…환매 강도도 확대일로
경기에 대한 투자가자 불안이 지속됐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이번주 글로벌 펀드 자금은 48억6501만달러가 환매되며 지난주의 순유입을 이어가지 못했다. 유럽의 정책공조로 부채위기가 일단 진정되었음에도 경기전망에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시장 부양책의 실효성이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번주 환매 강도는 2008년 6~10월 금융위기 당시의 평균 수준까지 확대됐다. 향후 지속기간이 변수이긴 하지만 현재의 모멘텀에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선진시장 관련 자금은 22억1937만달러 환매를 기록했다. 일시적 요인에 의한 순유입은 이어지지 못했고 전 지역에서 다시 순유출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9억7197만달러, 1670만달러가 환매되며 전주 대비 유출 강도가 약화된 반면 인터내셔널펀드는 10억6867만달러로 환매 강도가 확대됐다. 한편, 호주 등이 포함된 태평양펀드 역시 1억6203만달러 환매를 기록했다.

신흥시장 관련 자금은 26억4565만달러 환매를 기록하며 9주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금융에서 실물 부문으로 투자자의 우려가 이동하면서 신흥시장의 자금이탈 강도가 선진시장을 상회하는 경향이 특징적이다. 경기둔화 외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의 자금유출이 1억9488만달러 수준으로 진정된 것을 제외하면 아시아(일본 제외), 동유럽, 중남미펀드 각각 14억7998만달러, 3억3269만달러, 6억3810만달러를 기록하며 자금유출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