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치구를 대상으로 ‘2011년 일자리 창출사업’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구에 마포구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0년 9월 1일 ~ 2011년 8월 31일까지 1년간 각 자치구에서 추진한 일자리창출 실적에 대해 ▷사회적기업 발굴ㆍ육성 ▷취업상담 및 알선 ▷사회적 공공일자리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타기관과의 일자리창출 사업 협력 ▷단체장 관심 분야 등 6개 분야, 15개 항목, 37개 지표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종합평가 결과 성북구 강북구 강남구가 우수구로 선정됐으며 구로구 관악구 성동구 도봉구 강서구는 모범구로 뽑혔다.
최우수구로 선정된 마포구는 사회적기업 발굴ㆍ육성, 창업 및 중소기업지원, 타기관과의 일자리창출사업 협력, 단체장 관심도 등 4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자치구들은 지역특성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번 평가에서도 이색적인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포구는 사회적기업의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해 관내 46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진흥과 직원이 직접 QR코드집을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또 미니 일자리 박람회 형식의 ‘19(일자리 구하는)Day’를 지난 2월부터 매월 19일에 운영해 구직자 개개인의 적성과 욕구를 반영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구인구직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기업체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되도록 운영하는 ‘19Day’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월 운영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구는 종암동에 11월 개원을 목표로 ‘사회적기업 허브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허브센터에는 커뮤니티 공간, 세미나실, 정보자료실, 홍보판매전시관, 영상미디어실, 정보검색실 등을 설치하고 사회적기업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관내 사회적기업 및 관심있는 지역 주민들이 상호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류하는 창조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사회적기업의 날(7.1)에 사회적기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성북구와 함께하는 착한 기업’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67개 업체 및 200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홍보관, 전시 및 판매관, 체험관, 복지나눔장터, 구인ㆍ구직 상담센터, 특산품판매마당, 공연마당 및 먹거리마당을 마련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강북구는 민ㆍ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사)한국음식업중앙회 강북구지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의 최대 관심사이자 희망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최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과 관내 3700여개소의 음식업종의 고용안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구인구직난 해소, 구인구직자 연계를 위한 취업과 고용지원서비스 제공, 그 밖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협력사항 등을 위해 서로간 협약했다. 이에 강북구(취업정보은행)는 구직등록자 중 음식업종 희망자를 소개하고 강북구지회에서는 구인업체(음식업체)의 빈 일자리(인력)를 소개해 132명이 취업하는 등 지역사회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계기가 됐다.
강남구는 실제 대기업들의 채용전형 절차와 동일하게 서류전형과 모의면접을 실시해 우수자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참여자에게는 이력서 클리닉 피드백을 실시하는 강남 취업경진대회를 지난 6월 개최했다.
만 18~32세의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시 이력서 등 제출서류에 대해 클리닉(첨삭)을 제공하고, 2차 면접심사시는 대기업 인사/채용 현직자 및 전문컨설턴트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아 면접 우수자를 뽑아 시상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자치구 일자리 창출사업 평가는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자치구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해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일자리창출 우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내실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서울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