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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검의 “잭슨, 약에 취해 2분 안에 또…불가능”
고 마이클 잭슨의 사망원인을 두고 주치의와 잭슨 측 간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부검의가 주치의의 수면마취제 과다처방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잭슨에게 과도한 프로포폴을 처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콘래드 머레이는 앞으로 재판에서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몰리게 됐다.

잭슨의 시신을 부검한 LA카운티 검시소의 수석 법의학자인 크리스토퍼 로저스 박사는 이날 속개된 공판에서 잭슨의 저택 침실엔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박사가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의 처방 분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도구들이 없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로저스 박사는 ”내 생각에는 주변 상황이 ‘잭슨이 스스로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복용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박사는 잭슨 사망과 관련해 2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분석했다면서 그 첫 번째는 머레이가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를 비운 사이 잭슨이 혼자서 ‘밀크’라고 부르던 프로포폴을 추가로 복용했을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잭슨이 약기운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깨어나 혼자 약을 더 먹은 뒤 호흡을 멈추는 모든 과정이 2분 내에 진행돼야 하는데 이 시나리오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로저스 박사는 이어 ”다른 시나리오는 잭슨을 잠들게 하려고 머레이가 시간 당 2~3개 숟가락 분량의 약을 처방했을 가능성“이라면서 잭슨의 침실엔 처방약 측정기구가 없었으며 100㎖ 크기의 프로포폴 빈병이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잭슨의 사망원인이 ‘심각한 프로포폴 중독’과 ‘벤조디아제핀(정신안정제용 화합물) 효과’라면서 병원이 아닌 곳에서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증언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가족들은 일본에서 오는 12월13일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을 열고 수익금을 일본 지진피해자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 잭슨은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잭슨이 어린이들을 사랑했었기 때문에 그가 살아 있었다면 일본 지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뭔가 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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