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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운 오리’ 아이폰4S의 반란?…사전예약 100만대
애플 팬들에게 미운 오리새끼가 될 것으로 우려됐던 ‘아이폰 4S’가 일약 백조로 변신했다.

애플은 버라이존, AT&T 등 이동통신업체들과 함께 온라인과 전화로 아이폰 4S에 대한 사전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첫날인 지난 7일 하루 주문실적이 100만 대를 웃돌았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아이폰4가 세운 첫 날 주문 기록 60만 대다.

당시에는 미국에서는 이동통신업체로는 AT&T만 애플의 아이폰4를 판매했으나, 지금은버라이존과 스프린트에서도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필립 실러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4S의 첫날 예약주문 실적은 애플이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 가운데 최고”라며 “소비자들이 우리만큼 아이폰4S를 사랑해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폰4S의 예약주문 실적은 잡스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8월 애플의 수장에 오른 팀 쿡에 대한 첫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4S는 팀 쿡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 내놓은 주요 제품이다.

앞서 아이폰4S는 첫 공개 당시 아이폰5를 기대했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쓴소리만 잔뜩 들어야 했다. 전작 아이폰4와 외관 디자인은 동일한 데다, 프로세서 속도 향상과 카메라 성능 개선 등 내부 사양도 약간 업그레이드 된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세계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세상을 뜨면서, 비슷한 시기 출시된 아이폰4S도 덩달아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잡스의 생전에 출시된 마지막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그의 ‘유작’ 이미지가 덧씌워진 덕분이다.

한편, 잡스의 사망으로 발간일이 앞당겨진 그의 전기는 출판도 하기 전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타임지의 편집장 출신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이기도 한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했으며, 일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 했다는 잡스의 고백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잡스’는 오는 25일 전 세계에서 동시 발간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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