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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부진에 ELS 시장 위축되나…9월 ELS 발행 급감
증시가 급락하면서 9월 ELS 발행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9월 ELS 발행 규모는 1조8892억원으로 전월 대비 8108억원이 줄었다. 지난 8월 -4394억원에 이어 두달째 발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월(1조7597억원)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개별종목 ELS의 녹인(knock-In) 부담으로 시장의 발행감소가 직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발행건수도 총 970건으로 186건의 대규모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종목보다는 국내지수형 ELS가 선호됐다. 전체 발행의 89.2%가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했다.

지난달 개별종목을 활용한 ELS 상품 수와 발행 규모는 모두 감소했다. 지수 하락에 따라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녹인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발행이 증가한 종목 기초자산은 없었으며, 신규 활용된 종목은 금호석유 한 종목이다.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삼성화재, 삼성 SDI, 하나금융, 하이닉스, GS 건설 등의 발행은 크게 감소했다.

지수형 ELS의 녹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HSCEI 지수는 ELS 설정 이후 약 35% 정도 하락해 10~15% 정도의 추가 하락하면 녹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역시 박스권 하단을 깨고15~20% 정도의 추가하락이 발생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지수형 ELS 의 녹인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밝혔다.

오히려 지수형은 투자 적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녹인 기준이 기존보다 더 보수적인 ELS가 다수 발행되고 있으며, 일부 ELS는 원금보장 상태에서 코스피200 및 HSCEI를 활용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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