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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유준상, 급한 성격 탓에 CF 놓친 사연은?
배우 유준상이 짧은 머리 때문에 광고 촬영이 무산된 일화를 공개했다.

유준상은 7일 오후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비상:태양 가까이’(감독 김동원)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감독님이 극중 캐릭터를 위해 짧은 머리를 요구했다”며 “그래서 짧게 잘랐는데 알고 보니 광고 촬영을 앞두고 있는 것을 깜빡했다. 결국 광고 촬영은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감독님이 지난 2월에 촬영에 돌입한다며 짧은 머리와 근육질의 몸매를 요구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 몸매 관리에 들어갔고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면서 “감독님이 더 짧은 머리를 요구해 삭발까지 했는데 끝내 광고가 물 건너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이어 “2월에 들어간다는 촬영은 계속해서 미뤄져 결국 6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몸매 관리도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유지하느라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여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동원 감독은 “유준상이 성격이 급한 것 같다. 격투신을 앞두고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운동에 여념이 없더라”며 “중요한 건 대사인데 실신 직전까지 열심히 운동해서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지훈 역시 이러한 유준상의 ‘독특함’에 대해 말을 보탰다. “싸우는 장면이 있는 날은 아침부터 나를 경계한다. 아침 일찍부터 트레이너와 운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운동은 마지막 30분이 가장 중요한데 지나치게 일찍 서두르는 바람에 30분을 놓쳤고, 결국 촬영을 마친 후에는 조명 탓을 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유준상은 시종 밝은 웃음을 잃지 않으며 “30대에는 몸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40대에 접어드니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비상:태양 가까이’는 하늘에 모든 것을 건 21전투비행단 대원들의 꿈과 열정, 진한 동료애를 그린다. 유준상 외에 정지훈, 신세경, 이하나, 김성수, 정석원, 이종석 등이 열연을 펼치며 오는 2012년 개봉 예정이다.

이슈팀 해운대(부산)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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