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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색하다가 죽을 뻔한 英 여성 화제
염색을 하기 전 염색약에 알레르기 성분이 들어있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한 여성이 염색약 알레르기 반응으로 죽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그레인지머스에 사는 메리드 켈리(29)는 약혼자의 부모를 만나기 전 머리염색을 했다. 20대 초부터 그의 머리가 회색빛을 띠기 시작해 검은색으로 염색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메리드가 염색약을 사용하고 몇 시간후 두피에 고름이 나오고 머리가 간지럽기 시작했다. 그는 두통까지 느껴지자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했다.

48시간 후 메리드의 상태는 더 나빠져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분당 심박수가 180까지 올랐다. 얼굴에도 고름이 나오고 멍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메리드는 응급실로 이송돼 3일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의사는 심각한 알레르기의 원인이 염색약에 함유된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이라고 설명했다. 염색약에 사용되는 PPD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많은 유럽국가에서 사용을 금하고 있다. 메리드는 “PPD를 많은 국가에서 금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물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곳에 PPD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메리드가 사용한 염색약은 ‘가르니에 뉴트리스’였다. 이에 대해 염색약 업체 가르니에의 대변인은 “우리 염색약 상품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리드가 겪은 일에 대해선 유감이라며 “메리드처럼 PPD 알르레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지만 극소수의 사람에게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설명서에 나와있듯이 염색약 사용 48시간 전 알레르기 테스트 하는 것을 잊지말라”고 당부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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