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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수가→진료비’ 일제 잔재 행정용어 우리말로 고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일본말에서 유래한 한자어나 영어로 된 행정용어 600여개를 우리말로 쉽게 고쳤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립국어원과 국어학자 등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용어 600여개를 선정하고 이를 대체할 우리말을 제시했다.

의료수가는 진료비나 치료비, 가내시는 사전통보, 시건은 잠금, 시방서는 설명서, 개서는 개설, 여입 결의는 회수결정, 취명하다는 울리다, 거마비는 교통비, 수의시담은 가격협의, 행락철은 나들이철, 간수는 교도관, 노견은 갓길로 고쳐 쓰도록했다.

영어 등 외래어의 경우 티오는 정원, 스피드건은 속도측정기, 브로커는 중개인,가드레일은 보호난간, 투어 콘서트는 순회공연, 백 데이터는 참고자료, 스마트그리드는 지능형 전력망, 앙케이트는 설문조사, MOU는 업무협정 양해각서, 포커스는 초점, 스페어는 여분 등을 제안했다.

행안부는 새로운 행정용어가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문서결재시 행정용어 순화어를 검색, 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행정용어 순화어 검색과 교정 시스템은 한글날부터 행안부에서 시범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전 부처로 확산할 예정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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