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료회사인 롯데칠성과 ‘처음처럼’ 소주로 유명한 롯데주류가 한 회사로 합쳤다.

롯데칠성은 지난 1일자로 주류업체인 롯데주류를 흡수합병하고 국내 최대 종합음료회사로 탈바꿈했다고 4일 밝혔다. 합병법인인 롯데칠성은 임직원 5500여명, 연 매출 1조8000억원이 넘는 종합음료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통합법인인 롯데칠성은 오는 2018년까지 7조원의 매출목표를 잡았다.

이재혁 롯데칠성 대표이사는 “롯데칠성과 롯데주류의 통합으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기존 국내사업에서의 절대적 우위확보와 신규사업과 해외 사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각 사업부문 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합병에 앞서 지난 4월 본사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캐슬골드로 이전, 합병을 준비해 왔다. 롯데칠성은 회사를 음료와 주류 두 개의 사업부로 나누고, 합병이전 양사가 수행하던 역할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칠성은 이번 롯데주류와의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본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