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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여전히 4%대 고공비행
9월 소비자물가 4.3% 상승 급등세 다소 진정…신선식품지수 작년比 7.4% 하락
5%대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 정부와 한국은행이 추정한 ‘연 4% 물가’ 목표 달성은 물 건너 간 듯 보인다.

4일 통계청이 밝힌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상승해 8월(5.3%)에 비해 상승률이 1%포인트 하락했다. 전달보다는 0.1% 상승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9개월 연속 4%대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물가불안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생선ㆍ채소류ㆍ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도 2.7% 떨어져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줄였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하락했고 축산물은 6.7%, 수산물은 8.1% 올라 농축수산물지수는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고춧가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6%, 전월 대비로도 38.2%나 폭등해 김장철을 앞두고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반면 배춧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전월보다는 11.1% 떨어졌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금반지가 36.2% 급등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석유류(16.5%)와 가공식품(8.0%) 등도 오름세를 이어가 전체적으로 7.7%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14.6%), 경유(16.4%), 등유(23.9%), 자동차용 LPG(20.2%), 빵(14.4%)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부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오른 가운데 집세 4.7%, 개인서비스 3.2%, 공공서비스 0.6%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올라 8월(4.0%)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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