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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회계직인, 알아보기 쉬운 서체로 바뀐다
서울시의 직인이 기존의 꼬불꼬불한 전서체에서 반듯한 서체로 바뀌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964년 부터 사용해 왔던 회계직인의 서체를 서울특별시회계직인규칙을 개정, ‘한글전서체’에서 훈민정음 창제당시의 서체인 ‘훈민정음해례본체’로 오는 9일 한글날부터 사용한다고 4일 밝혔다.

회계직인은 회계관련서류에 쓰이는 도장으로써, 1964년 3월 5일 ‘서울특별시회계관계공무원직인규칙’이 제정된 이래 한글전서체를 사용한 것으로 각종 회계서류의 날인에 사용되고 있다.

전서체(篆書體)란 원래 한자에 있는 글씨체로 관인의 권위를 높이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한글에 도입한 글자체로 1962년부터 모든 공공문서에 사용되어왔다.

기존에 사용되던 전서체 직인(오른쪽)과 새로 사용되는 훈민정음해례본체 직인(왼쪽).

즉, 전서체는 한자에서 유래되어 한글에는 공식적으로 없는 글자체이며, 정체가 다소 불분명하고 알아보기도 어려운 글씨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이 한글전서체가 글자를 늘여놓고 이리저리 꼬아서 한눈에 보면 무슨 글씨인지 해석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알아보기 쉽고 아름다운 한글 고유의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로 글자체를 개선해 모든 회계문서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회계문서에 새로 사용되는 ‘훈민정음해례본체’는 “한글의 정통성을 강조했으며 글자체가 간결하고 전체적으로 중후한 멋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진용 기자 @wjstjf> 
/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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